제주살이 한 달즈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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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여년 동안, 

서울, 경기권에서만 살던 내가 제주로 이전을 하고 나서 이제 막 한달여가 흘렀는데, 살면서 느낀 제주도 이야기를 몇가지 해보려한다.


먼저 장점을 이야기 하자면,


첫 번째, 제주도는 알다시피 섬이라서 바다가 둘러 쌓여있고,  차만 있다면 짧게는 1분에서 길게는 30~40분 내외로 바다가 어디든지 있다. 바다를 너무나 좋아하기에 이 점은 최고의 장점으로 꼽고 싶다.




두 번째, 한라산은 제주도의 한가운데 있다. 

그래서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는 날씨가 좋은 날이면 한라산이 잘 보인다. 한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산인 한라산을 거의 매일 볼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 낭만적이라고 말하고 싶다.


세 번째,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상품은 "삼다수"인데 삼다수 가격이 엄청 나게 싸다. 

이마트 등 어디를 가도 판매를 하고 파는 곳 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500ml 기준으로 비싸봐야 500원이다. 삼다수 2L * 6개의 가격이 3600원이라면 실감나지 않을까 싶다.


네 번째, 제주도의 특산품 감귤밭이 지천에 널렸다. 

내가 살고 있는 집에서도 창문 너머로 감귤밭이 보이고, 차를 타고 나가도 지천에 깔려있다. 참고로 난 그래도 번화가인 제주시에 사는데도 주변이 감귤밭 천지다.


다섯 번째, 말들의 천국이다. 차를 타고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말들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대기중이거나, 넓고 넓은 초원에서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그리고 말이 많아서 그런지 말고기 전문 식당들도 심심치 않게 보인다.




여섯 번째, 도시에 높은 건물들이 거의 없다. 서울이 빌딩 숲이라면 여기는 낮은 건물들이 대부분이라 하늘이 잘 보인다. 그리고 도시에서 느껴지는 답답함은 거의 느낄 수가 없다.


일곱 번째, 전기차의 천국이다. 여기저기 전기차 충전기가 잘 비치되어 있고, 제주 도민분들도 전기차를 많이 이용하며, 거리에서 심심치 않게 많이 보인다. 이마트에서 전기차를 팔 정도라면 믿으려나? ^^;;


이제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첫 번째, 섬 바람은 장난이 아니다. 섬이라서 그리고 높은 건물이 없어서 바람이 불면 세차게 분다. 지금이 5월인 점을 감안 했을 때, 바람이 부는 날은 얇은 겉옷을 입지 않으면 쌀쌀할 정도로 춥고, 바다가 가까워 질 수록 바람은 더 거세게 분다.


두 번째, 비가 자주 내린다. 비가 자주 내리는 이유도 섬이기 때문에 그렇다. 구름은 바다에서 만들어지다보니... 그러나 날씨가 맑은 날은 언제 그랬냐는듯이 너무도 맑다.


세 번째, 물가가 비싸다(?). 제주도의 물가가 비싸다고 알고 왔는데, 기름비, 가스비는 확실히 비싸다. 하지만 대형 마트 가격, 식당 등은 서울과 별반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이정도가 내가 느낀 1개월여의 제주 살이를 하면서 느낀 점이다.


앞으로도 계속 살 계획이기 때문에 이 포스트는 틈틈히 업데이트를 하려 한다.


제주, 혼저옵서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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